□트루먼 쇼(MBC 오후 11시10분)=피터 위어 감독 작품.짐 캐리는 이 작품으로 99년 골든글러브 드라마부문,MTV 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트루먼 버뱅크는 평범한 샐러리맨이다. 적어도 그가 아는 한은 그렇다. 그는 메릴이란 여인과 결혼했고 보험회사에서 근무하며 어린 시절 아빠가 익사하는 것을 보고 물에 대한 공포증이 있는 남자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익사한 것으로 알고 있던 아버지를 길에서 만난다. 그런데 알 수 없는 사람들에 의해 아버지가 끌려가는 것을 보면서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는 하루 24시간 생방송되는 트루먼 쇼의 주인공이다. 전 세계의 시청자들이 그의 탄생부터 30세에 가까운 지금까지 일거수 일투족을 TV를 통해 보고 있는 것이다. 그는 만인의 스타지만 정작 본인은 짐작도 못하고 있다. 그의 주변 인물은 모두 배우이고 사는 곳 또한 스튜디오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대학 때 좋아했던 여인 실비아를 만나게 되는데…. □노마 레이(EBS 오후 10시)=실존했던 여성운동가 크리스털 리 조던의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그려낸 작품.겁 많고 무기력한 여성노동자가 저항의 상징적 존재로 탈바꿈해 가는 과정을 통해 인간 내면의 거대한 힘을 그려냈다. 노마 레이는 앨라배마의 어느 면화도시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여인이다. 그녀는 주위 사람들과 똑같이 헨리 방직공장에서 면실을 꼬아 천을 짜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조금도 특별할 것 없는 그녀의 인생은 헨리 공장 노동자들에게 노동권을 가르쳐주기 위해 뉴욕에서 내려온 노동조합 창설자 루벤과의 만남으로 완전히 변한다. 자신이 다니는 공장에도 노동조합을 만들겠다고 결심한 노마 레이는 루벤과 함께 공장주의 횡포에 대항하도록 동료들을 규합하는 힘겨운 임무에 착수한다. 그녀는 자신의 집에서 노동자들의 모임을 개최하며 유인물을 나눠주기도 하고,루벤의 사무실에서 열심히 일을 도우며 노동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