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허바드 주한 미국 대사는 21일 "한국 정부와 함께 서울 용산 미군기지의 대체 부지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허바드 대사는 이날 한국국방연구원과 한·미교류협회,헤리티지재단 주최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우리의 군사력이 변화함에 따라 기지통합 문제를 고려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합토지관리계획에 따라 현재 미국이 사용하고 있는 부지의 절반 이상을 한국에 반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주한미군 문제와 관련,"우리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지속적인 미군 주둔에 대한 지지입장을 밝힌 데 대해 지지한다"면서 "한국과 마찬가지로 미국도 균형잡히고 성숙한 한·미 관계의 구축을 원한다"고 말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