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4백4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대비 10.6% 늘어난 것이다.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수출은 2.6% 줄었지만 수입은 1.7%나 증가했다. 작년 한햇동안 무역수지 적자액은 사상최고치인 4천3백52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이 9천7백30억달러로 2.5% 준 반면 수입은 1조4천80억달러로 3.8% 늘었다. 작년 하반기 이후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5.1%나 하락했는데도 무역수지 적자폭은 감소하지 않고 있다. 무역수지 적자폭의 확대는 달러화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외국인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무역수지는 국내총생산(GDP)의 구성항목이다. 지난 1월말에 나온 작년 4분기의 잠정(Advance)GDP는 12월의 무역수지 적자를 4백1억달러로 추정해 발표됐다. 그러나 실제 적자액이 추정치보다 많아짐에 따라 오는 28일 발표될 수정(Preliminary)GDP에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