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매를 꺼린 가운데 종합주가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21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1포인트(0.31%) 하락한 603.6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0.25포인트 하락한 605.26으로 출발한 뒤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어 약세를 이어갔지만 600선은 지켜냈다. 개인은 3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107억원,기관은 78억원 순매도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보합권에 머문 가운데 기계(-1.51%).통신(-1.50%).의료정밀(-1.34%) 업종의 낙폭이 컸고 철강업종은 1.29% 올라 선전했다. 내린 종목은 455개(하한가 3개)로 오른 종목 287개(상한가 8개)보다 많았고 89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0.17% 하락한 30만2천원이었고 KT(-0.43%), 국민은행(-1.56%)도 하락했다. 반면 POSCO가 1.82% 오른 것을 비롯해 현대차(1.50%), 기아차(1.80%), 삼성SDI(0.71%)도 상승했다. 또 한국전력과 LG전자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SK그룹의 부당내부거래와 관련, 최태원 회장이 검찰에 출두하자 SK그룹주들도 힘을 쓰지 못했다. SK텔레콤이 2.62%, SK가 1.86% 하락했고 SK글로벌(-0.53%), SK증권(-0.41%), SK가스(-1.37%), SKC(-2.16%)도 약세였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투자자들의 관망으로 지수가 약보합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주식시장이 저평가된 반면 추가상승의 근거는 부족해 지수가 보합권에서 움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