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대구지하철 화재사고로 피해를 입은 가구와 기업에 대해 원리금 상환유예 등 금융지원에 나섰다. 전국은행연합회는 21일 대구지하철 화재사고와 관련,각 은행들이 피해 가구 및 피해 업체의 대출금에 대해 원리금 상환유예,금리감면,연체이자 감면 등의 도움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우리은행 대구은행 등 17개 금융기관의 대구지점에 피해자 상담센터,특별지원대책반 등 상담창구도 운영해 피해자나 피해 기업에 적극적인 금융지원이 이뤄지도록 했다.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보증기관들은 피해 중소기업에 대해 피해금액 범위 내에서 기존 보증금액을 제외하고 최고 2억원까지 추가보증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보증료를 전체 보증액의 0.1%로 정해 일반 보증료보다 10% 정도 낮춰주기로 했다. 비씨카드도 대구교통카드 회원이 교통수단 탑승중 발생한 재해에 대해 최고 1천만원까지 보상해준다고 밝혔다. 국민카드는 e패어런츠 카드 회원에게 최고 5천만원까지 보상되는 대중교통상해보험 무료가입 서비스를 제공했다. 최철규·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