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신용대란 우려 고조.. 1월 '信用불량자' 274만명 사상최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난 1월중 신용불량자가 하루 5천명꼴로 늘어나 한달동안 10만6천여명이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1월말 현재 신용불량자수는 2백74만명을 넘어서 '가계 신용대란'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2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월중 신용불량자수는 10만6천74명 늘었다.
신용불량자는 30만원 이상의 대출이나 카드 대금 등을 3개월 넘게 갚지 못한 사람들이다.
1월중 은행 영업일수가 21일이었음을 감안하면 신용불량자는 하루에 5천명씩 늘어난 셈이다.
한달새 신용불량자가 10만명 넘게 늘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연합회는 지난 97~98년의 외환위기 때도 8만명을 넘은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1월말 현재 신용불량자 수는 2백74만1천7백97명으로 경제활동인구(2천2백40만6천명)의 12.2%에 달했다.
15세 이상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 가운데 8명중 1명이 신용불량자란 얘기다.
신용불량자가 급증한 것은 경기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작년 10월 이후 은행과 신용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 한도 등을 줄여 개인들의 돈 줄을 조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용카드 관련 신용불량자 수는 지난 달 1백58만7천명으로 전달보다 무려 9만2천명(6.19%) 증가했다.
신용불량자를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51만8천명,30대 79만4천명,40대 1백42만4천명 등으로 나타났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