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슨은 2001년 발행한 9백만달러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중 3백50만달러어치의 신주인수권(워런트)을 회사와 대주주가 매입했다고 21일 밝혔다. 회사측은 경영권 방어에 무리가 없을 경우 소각할 계획이다. 텍슨은 일본 이토추상사와 합작 추진 중인 소비자금융업 진출을 위해 BW를 발행했으나 합작법인의 설립지연 및 이에 따른 신인도 하락 등으로 채권의 주식전환이 이뤄지지 못했다. 텍슨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사채는 전액 조기 상환했으나 신주인수권은 그대로 남아있어 향후 물량 부담이 우려됐었다"며 "이에 따라 회사가 1백50만달러,대주주 2백만달러어치씩을 사들였다"고 설명했다. 또 나머지 워런트 중 5백만달러어치는 전략적 장기 투자자가 매입해 3월 중 신주가 발행될 예정이며 나머지는 추가 취득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