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씨엔터 수익성 악화 우려 .. "13억공사 단돈 1원에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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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엔씨엔터프라이즈가 13억원짜리 공사를 단돈 1원에 수주함으로써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공사 수주 소식으로 인해 상승세를 타던 씨엔씨엔터 주가도 저가 낙찰 소식이 알려짐에 따라 상승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씨엔씨엔터 관계자는 21일 "지난 20일 도로공사가 실시한 전자지불시스템 시범사업에서 낙찰가로 1원을 써냈다"고 밝혔다.
도로공사의 프로젝트는 공사원가만 13억원이지만 최저가 낙찰방식으로 입찰이 진행됐기 때문에 씨엔씨엔터는 경쟁업체인 삼성SDS 케이비테크놀로지 등을 제치고 낙찰에 성공한 것이다.
이에 대해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대표적인 저가 수주이며 단기 수익성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위원은 "씨엔씨엔터가 도로공사의 시범사업은 저가에 수주하는 대신 본사업을 수주함으로써 수익을 보전하려는 전략"이라고 파악하면서도 "하지만 전자화폐 업계에서도 SI업계처럼 저가 수주가 만연해질 수도 있다"며 경고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