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1:19
수정2006.04.03 11:20
한국투신증권은 21일 공적자금으로 받은 출자주식 가운데 한국전력 5백40만주를 아일랜드 투자전문기관인 '넥스겐 캐피털'과 주식 맞교환 계약을 통해 총 1억달러(한화 1천2백억원)에 매각했다.
한국투신증권은 계약내용에 대해 한국전력 1주당 1만8천원에 22%의 프리미엄을 붙인 1주당 2만2천원으로 5백40만주를 매각하되 3년뒤 주가수준에 따라 추후 정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거래 상대방인 넥스젠은 2001년 프랑스 국립은행(CDCLxis)과 싱가포르 테크놀로지 등의 투자로 설립된 맞춤형 IB(투자은행)전문회사다.
홍성일 한국투신증권 사장은 "한국전력 주식을 프리미엄을 받고 매각함에 따라 재무안정성은 물론 대외 신뢰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기업은행 등 다른 출자주식의 유동화를 통해 회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하는데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