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류 최강을 가리는 초대 정관장배의 향방은 루이나이웨이9단(한국)과 장쉔8단(중국)간의 대결로 압축됐다. 20일 중국 베이징 화룬호텔에서 벌어진 제1기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대회 준결승전 3번기 제3국에서 장8단은 한국의 권효진3단을 165만에 흑불계로 물리치고 2-1로 결승에 진출했다. 장8단은 이로써 중국의 화세밍7단을 2-0으로 일축하고 결승에 선착한 루이9단과 결승3번기를 펼치게 됐다. 중국여자랭킹 1위인 장8단은 창하오9단의 부인으로 잘 알려진 여류기사. 장쉔-창하오 부부는 루이-장주주 커플과 함께 세계최강의 바둑커플로도 유명하다. 어느 쪽의 안주인이 더 강한지 판가름날 결승전은 오는 3월8일부터 서울에서 열린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