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가 매주 월요일 발표해오던 박스오피스 집계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영화인회의는 21일 "최근 배급사의 스코어 공개 거부가 늘고 있으며 일부 극장과 입회사의 비협조로 더 이상 의미있는 집계가 불가능하게 돼 박스오피스 집계를중단한다"고 밝혔다. 배급개선위원회는 지난 2001년 4월초부터 배급사들이 밝힌 관객수를 집계해 박스오피스 순위를 발표해왔으나 이달 초부터 「캐치 미 이프 유 캔」,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가 "배급개선위원회의 관객 집계가 신빙성이없다"며 자료 공개를 거부해왔으며 지난주부터는 코리아픽쳐스와 콜롬비아, 월트디즈니 등의 배급사도 발표를 중지했다. 배급개선위원회는 "영진위가 오는 6월 도입하겠다고 밝힌 영화관 전국 통합전산망의 조기시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