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車 시장' 긴장] 기아 & 쌍용 '판매경쟁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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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와 쌍용차가 대형 승용차 시장에서 한판 승부를 벌인다.
기아차가 오피러스의 경쟁차종으로 쌍용차의 체어맨을 꼽고 있기 때문이다.
오피러스와 체어맨이 모두 유럽풍 디자인을 최대무기로 삼고 있다는 점부터가 흥미롭다.
기아차는 벤츠와 재규어의 과거 기술진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두고 오피러스를 개발했다.
체어맨은 벤츠의 수석 디자이너 등과 함께 세계 최고급 대형 승용차의 장점만을 벤치마킹했다.
두 모델 모두 V6 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하고 있다.
판매가격은 오피러스 3천cc가 3천8백만~4천3백만원대, 3천5백cc는 4천9백만원대로 책정될 전망이다.
체어맨은 여러 모델중 오피러스와 동급수준인 2천8백cc와 3천2백cc를 각각 4천4백10만원, 4천9백59만원대에서 판매하고 있다.
기아차는 올해 오피러스 내수판매 목표로 3만5천대를 책정했다.
매달 3천대는 팔겠다는 의지다.
쌍용차는 지난해 1만2천22대의 체어맨을 판매했다.
올들어 18일 현재까지는 1천7백19대를 팔았다.
매달 1천대 이상을 꾸준히 판매하고 있는 셈이다.
기아차는 오피러스에 '모든 세단이 꿈꾸는 세단'이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내걸고 올해 대형차 내수시장의 30%를 잠식해 보겠다는 각오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