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사상최저치 수준에서 맴돌자 증권사들은 투자위험도가 높지 않은 종목을 위주로 추천리스트를 구성하고 있다. 주가가 오를만한 재료가 있거나 혹은 주가가 그동안 많이 떨어져 추가하락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종목들이 대부분이다. 대표적인 예가 강원랜드다. 이번주엔 한화증권과 교보증권이 강원랜드를 동시에 추천했다. 3월말에 강원랜드 메인카지노가 개장함에 따라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강원랜드에 대한 문화관광부 규제안이 강원랜드에 대부분 유리하게 만들어졌다고 평가됨에 따라 주가가 3월말까지 탄력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한화증권과 교보증권은 내다봤다. 파인디앤씨도 굿모닝신한증권과 신영증권 등 2곳으로부터 추천받았다. 지난달 LCD출하량이 증가하는등 전반적으로 LCD업황이 호전되고 있다는 점이 배경이다. 신영증권은 특히 파인디앤씨가 국내 TFT-LCD 부품업체중 가장 견조한 외형성장과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높은 점수를 줬다. 다음과 NHN은 여전히 관심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SK증권과 동원증권이 각각 다음과 NHN을 추천했다.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휴대폰 부품업체 인탑스와 LCD부품업체인 에스에프에이도 "단골"답게 리스트에 남았다. 이번에 새롭게 추천받은 종목들은 국보디자인 지어소프트 세코닉스 등이다. SK증권은 리모델딩 수요 증가에 따라 국보디자인의 인테리어 수주가 늘 것으로 관측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이 지어소프트에 주목한 것은 KTF에 납품한다는 회사라는 점이다. KTF의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가입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KTF에 인터넷 플랫폼과 컨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어소프트의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는 것이 굿모닝신한증권의 추천사유다. 동양증권은 렌즈 전문업체인 세코닉스를 휴대폰과 연관시켜 투자유망 종목에 선정했다.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카메라 모듈이 장착된 단말기 도입을 확대하고 있어 세코닉스의 성장잠재력이 확대될 것으로 동양증권은 내다봤다. LG증권은 휴맥스가 지난해 실적이 정체를 보였지만 올들어선 외형이 13%성장하는 등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