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권사들은 삼성테크윈을 집중적으로 추천했다. LG투자 동양 신영 등 3개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받은 삼성테크윈은 삼성전자의 반도체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를 볼 것이란 점이 장점으로 부각됐다. 특히 올해 본격적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휴대폰용 카메라모듈 부문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의 작년말 차입금은 8천6백여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천3백억원 줄었다. LG투자증권은 이자비용이 2백억원 이상 절감되는 등 영업 외적인 부문의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K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은 삼성전자를 추천했다. 현재 3달러대인 DDR D램가격이 바닥에 근접한 것으로 관측된다는 설명이다. 경쟁업체인 마이크론이 10% 인원감축을 통해 구조조정에 나서게 되면 최고의 원가구조와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삼성전자는 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추천리스트에 올랐다. 현대차는 계절적 비수기를 벗어나는 시점이 다가오지만 최근 주가는 절대적인 저평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점이 관심을 끌었다. 기아차는 강점을 갖고 있는 쏘렌토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3월과 10월에 예정된 신차 출시를 감안할때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신영증권은 설명했다. 실적 호전주에 대한 추천도 많았다. WPP에 인수된 뒤 지배구조가 개선된 LG애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에서도 광고주들이 광고 예산을 유지하거나 늘리고 있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굿모닝신한증권은 밝혔다. 7~8%의 전력판매율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한국전력은 환율과 금리가 안정돼 수익성 호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증권 이창호 연구원은 "한전은 배당률이 높아 향후에도 1만8천원에서는 주가 하방경직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팬택은 작년보다 62% 증가한 5천4백62억원의 매출액과 1백91% 늘어난 4백4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올해도 실적 호전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동원증권은 예상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