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양식으로 전복 만한 것이 있을까. 맑은 바다에서 미역과 다시마를 먹고사는 전복은 보양식 중의 으뜸이라 해서 "바다의 황제"라고 불린다. 빈혈이나 간에 좋고 영양이 풍부하다는 게 전복의 특징.체내 흡수가 잘돼 노약자나 환자들의 보양식으로도 좋지만 스테미나 음식으로도 그만이다. 이처럼 전복이 몸에 좋은 음식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부담스러운 가격 때문에 쉽게 접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하지만 일반회 가격으로 싱싱한 전복회를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생겨 눈길을 끌고 있다. 분당 서현동 효자촌 먹자골목에 최근 문을 연 전복 전문점 "깊은바다活전복"은 청정해역 완도 앞 바다에서 나는 전복을 사용해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낸다. 현지에서 직배송하므로 가격도 저렴하다. 대표적인 요리는 전복회,전복구이,전복죽 등.이밖에도 모듬튀김,굴소스볶음,알밥 등 전복을 사용한 다양한 요리가 준비돼 있다. 속살이 많고 껍질이 두껍지 않은 4~5년 된 전복을 사용하는데,회(3인분 8만원)는 부드럽게 씹히는 감촉과 입안에 감도는 감칠맛 맛이 일품이다. 회와 함께 나오는 전복 내장은 내놓기 무섭게 사라질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한다. 전복구이(3만5천원부터)는 내장을 떼어내고 칼집을 낸 후 참기름을 발라 오븐에 구워내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있다. 내장을 함께 넣어 요리한 전복죽(1만원)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은행,새송이 버섯구이,일본식 부침개 오코노미야끼,문어.쭈꾸미.연어까나페.송화단 등 곁반찬으로 나오는 음식도 주 메뉴에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푸짐하다. 또한 파래과 해조류인 매생이로 끓인 탕은 숙취해소나 속풀이에 제격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즐긴다. (031-704-2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