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5년부터 7차교육과정에 따른 대학입시제도가 시작되죠. 이제 학생들이 직접 교재를 만들고 부족한 부분을 골라서 공부할 수 있는 맞춤형 교재가 필요합니다." 중.고등학생용 학습지를 개발하는 완성교육의 정진식 사장(47)은 23일 "오는 3월부터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개인별 맞춤학습 교재 '마이스터디'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완성교육은 지난해 10월 설립된 맞춤형 학습지업체. '마이스터디'는 정 사장이 직접 학원강사 생활을 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토대로 개발됐다. "많은 학생들이 학교나 학원에서 공부를 하지만 대부분 학습진도 따라가기에 급급하죠. 공부해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학생들 자신입니다. 당연히 교재도 학생들이 직접 필요한 부분을 골라 만들 수 있다면 효과적일 거라고 생각했죠." 마이스터디의 특징은 독특한 진단평가시스템과 편집시스템으로 제작된다는 것. 학생들이 회원으로 가입하면 1차적으로 인성 지성 적성에 대한 검사를 통해 학습습관을 파악하고 학습방법을 제시한다. 다음으로 주요 6개과목(국어 수학 영어 과학 사회 국사)에 대해 진단평가를 실시, 과목별 학습결손부분을 파악해 1차 교재가 만들어진다. 1차교재의 학습이 끝나면 2차 진단평가를 실시, 다시 결손부분 중심으로 2차교재가 만들어지게 되고 이 과정이 20회 반복되도록 구성돼 있다. "기존의 맞춤형 교재는 이미 짜여진 틀 속에서 학생들이 고르는 것이었죠. 마이스터디는 공부 잘하는 학생부터 못하는 학생까지 자기에게 맞는 학습계획을 설계해 공부할 수 있어 성취감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정 사장이 밝히는 마이스터디의 강점이다. 교육시스템은 두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지도교사가 직접 방문해 일대일 개인지도를 하는 것과 각 지역 지사에서 운영하는 학원에서 소수 정예로 수업하는 방법 가운데 학생들이 원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02)3454-1414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