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병점역 개통과 신도시 시범단지 분양 등을 재료로 한동안 강세를 보였던 경기도 화성지역의 매매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지하철 재료가 반영된 상황에서 시범단지 청약이 내년 상반기로 지연된 게 악재로 작용했다. 23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14∼21일) 화성 지역 매매가 변동률은 마이너스 0.02%를 기록,올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했다. 병점역 개통으로 오름세가 지속됐던 태안읍에서는 반월리 신영통현대타운 아파트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평형에 따라 최대 2천만원까지 값이 빠졌다. 2단지 33평형이 5백만원 떨어진 1억7천5백만∼2억원을,3단지 59평형이 2천만원 하락한 2억6천만∼3억원을 기록했다. 화성 이외 수도권 지역에서는 광명시 일대 재건축 아파트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하안주공저층본1단지와 2단지 11평형이 5백만원 하락한 1억4천만∼1억4천5백만원에 각각 매매값이 형성됐다. 철산동 주공1단지와 4단지도 평형에 따라 2백50만∼5백만원씩 소폭 떨어졌다. 수도권 지역은 성남(-0.21%) 광명(-0.15%) 의정부(-0.06%) 광주(-0.03%) 화성(-0.02%) 안산(-0.02%) 하남(-0.01%) 7개 지역이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0.08%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