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씨(56)가 이르면 올 봄부터 서울대 강단에 설 전망이다.
서울대 음대는 "아직 거쳐야 할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원칙적으로 김씨가 봄 학기부터 바이올린 실기를 가르치는 정교수로 강단에 서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66년 번스타인이 지휘하는 뉴욕필하모닉과 협연 무대로 데뷔한 이래 카라얀,오먼디 등 세계적 지휘자들과 협연했다.
봉준호 감독이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견해를 밝혔다.'기생충' 이후 신작 '미키 17'로 돌아오는 봉 감독은 17일 JTBC '뉴스룸'에 출연했다.그는 영감을 어디서 받느냐는 질문에 어떠한 상황에 부닥쳤을 때 여러 가지 딴생각을 많이 하는 게 창작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뉴스에서도 영감을 얻는다면서 "'기생충'에서 그랬던 것처럼 영화 속에 아예 뉴스 장면을 넣는 것도 좋아한다"고 했다.'최근의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앵커의 물음에는 "어떤 SF 영화보다도 초현실적인 일이 지난달에 터졌다"고 답했다.봉 감독은 "영화 '서울의 봄' 속 시기가 초등학교 4~5학년 때였다. 그때 기억이 아련하지만, 계엄령에 관한 기억이 있다. 그 이후로 사십몇 년의 세월이 지났는데 제 생애에서 그걸 다시 한번 맞닥뜨릴지를 정말 상상도 못 했다. 되게 황당하고 어이없고 충격적이었다"고 털어놨다.이어 "같이 일하던 '미키 17'의 해외 배우들이나 프로듀서들이 당황스러웠는지 '괜찮냐',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 '무슨 일이냐'고 문자나 이메일로 묻더라"면서 "사실 황당하다. BTS나 블랙핑크 로제 '아파트'가 이번 주는 몇 위를 했냐는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계엄령이 나오니까 너무 당혹스러운 일이었다"고 회상했다.비상계엄 당일 봉 감독은 자택에 있다가 소식을 접했다고 한다. 그는 "갑자기 친구들한테 문자가 오더라. 처음에는 현실감이 없었다"고 전했다.'미키 17'은 오는 28일 한국에서 세계 최초 개봉을 앞두고 있다.봉 감독은 "미키는 로버트 패틴슨이 연기한 주
교육기업들이 잇따라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국내 학령인구 감소로 시장이 정체된 국내를 벗어나 해외에서 활로를 개척하겠다는 전략이다.9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메가스터디교육은 최근 태국 현지의 인기 수학 강사와 온·오프라인 강의 계약을 맺었다. 현지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강사를 영입한 만큼 태국 시장 내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메가스터디가 태국 시장을 점찍은 것은 성장성 때문이다. 태국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태국의 가계 교육비 지출은 578억바트(약 2조2688억원)에 달한다. 2010년부터 태국 통계청이 관련 자료를 수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태국의 대입제도는 한국의 6차 교육과정과 비슷해 효율성이 높다”며 “향후 생명과학, 화학, 물리학 등 다른 과목에서도 인기 강사를 영입해 태국 내 1위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윤선생 역시 태국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회사는 2023년 태국 교육기업 ‘에듀파크’와 현지 교육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윤선생은 에듀파크가 운영하는 태국 현지 교육 서비스에 자사가 개발한 영어 콘텐츠를 공급할 예정이다.한국 교육 시장은 정보기술(IT)과 교육 콘텐츠를 결합한 ‘에듀테크’가 발달한 만큼 이를 내세워 해외로 진출하는 사례도 많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지난해 12월 필리핀 마닐라의 한글학교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 홈러닝 서비스로 잘 알려진 ‘아이스크림 홈런’을 수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공동 연구해 향후 필리핀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어 교육을 사업 모
무전공(전공자율선택제) 선발이 대폭 확대된 2025학년도 대입에서 한양대와 고려대의 무전공 학과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무전공은 입학 때 전공을 정하지 않고 2학년에 진학할 시기에 전공을 선택하는 제도다.9일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에 따르면 2025학년도 대입 무전공 학과 수시 전형에서 한양대 한양인터칼리지학부 논술전형의 경쟁률이 주요 대학 중 가장 높았다. 경쟁률은 인문계열 141.13 대 1, 자연계열 164.34 대 1이다.정시 모집에선 고려대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다군에서 고려대 학부대학 일반전형 경쟁률은 69.56 대 1을 기록했다. 2025학년도 대입에서 무전공 선발을 실시한 대학이 기존 6곳에서 15곳으로 크게 늘어 지원자도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