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타이슨이 오랜만에 '핵주먹'의 위용을 과시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타이슨(36)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테니시주 멤피스 피라미드어리나에서 열린 클리포드 에티엔(32)과의 논타이틀 매치(10라운드)에서 1라운드 49초 만에 KO승을 거뒀다. 타이슨이 1라운드 1분33초 내에 KO승을 거둔 것은 모두 16차례이며 또 49초 만의 KO승도 개인 통산 6번째로 일찍 끝낸 것이다. 타이슨의 통산전적은 50승4패44KO,에티엔은 24승1무2패가 됐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몇 차례 유효타를 성공시킨 타이슨은 왼손 훅이 크게 빗나가자 곧바로 마치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강력한 오른손 공격을 상대 턱에 꽂았고 에티엔은 팔다리를 그대로 쭉 뻗은 채 바닥에 나뒹굴었다. 이날 승리로 확실하게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타이슨은 레녹스 루이스,에반더 홀리필드와의 재대결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이번 대결로 타이슨과 에티엔은 각각 5백만달러,1백만달러의 대전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