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이번 주중 단일 회사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5천여명의 직원 이동인사를 단행한다. 국민은행은 지난 21일 영업지점으로 재배치될 본부 직원 1천54명에 대한 인사를 마무리함에 따라 이번 주중으로 각 지역본부별로 대규모 직원 이동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이번 인사를 통해 지난 2001년 합병 이후 처음으로 국민과 주택은행 출신 인력들을 서로 섞는 이른바 '교차근무'를 실시할 예정이어서 이동규모는 5천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1만5천여명의 전체 직원 가운데 3분의 1이 움직이는 대이동으로 단일 회사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인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국민은행의 한 임원은 "이번 인사의 특징은 옛 국민과 주택은행 인력이 서로 자리를 바꿔 근무토록 하는 교차 발령으로 전체의 30%가 자리를 옮길 것"이라며 "이는 옛 국민과 주택은행간 '인적 통합'이 완료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이에 앞서 이달초 20개 본부 85개 팀에 이르는 본부조직을 14개 본부 63개 팀으로 축소하고 지점장급 2백58명에 대한 전보인사를 실시한 바 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