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2시15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 31공학관 신소재 공동연구소 1층 실험실에서 실험 도중 방사능 가스가 누출됐다. 이 사고로 실험실에서 실험 중이던 서울대 공대 재료공학과 대학원생 윤병호씨(27)가 방사능 가스에 노출돼 긴급 출동한 119소방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당시 실험실에는 윤씨 혼자서 실험 중이었고,윤씨 자신이 방사능 가스 누출 사실을 알고 전화를 걸어 119소방대에 구호 요청을 했다고 소방본부측은 밝혔다. 응급조치를 한 강남성모병원 의사는 "윤씨가 1분 가량 방사능 가스에 노출된 것 같다"며 "일단 실험실 주변의 사람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