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방화 참사현장인 1080호 전동차에 대한 시신발굴 작업이 절반 가량 진행된 23일 오전 현재까지 70여구의 시신이 수습된 것으로 확인돼 앞으로 피해자 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집단사망관리단(단장 이원태·50)은 이날 사고 현장인 중앙로역 지하에서 실종자 가족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사망자가 비교적 많은 6호 전동차에 대한 발굴작업을 절반 가량 마친 오전 현재까지 30여구가 발굴됐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또 "5호차도 절반 가량 수습한 결과 30여구가 발굴됐으며 1호차부터 4호차까지에서는 모두 10여구가 수습됐다"고 말했다. 특히 이 단장은"한 구획(가로 1?,세로 70㎝ 가량)에서 7구의 시신이 수습된 곳도 있었다"고 말해 79구로 추정했던 전동차 내 사망자 수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