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인 2명이 23일(현지시간) 영국 레스터스퀘어의 오덴에서 열린 영국판 아카데미상 '오렌지 브리티시 아카데미상'의 단편영화 부문과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단편영화 '굿 나이트'를 제작한 영국 리즈대학 유학생 전선영씨(왼쪽)와 애니메이션 '진(津)'의 김현주 감독이 주인공. '굿 나이트'는 15분40초 분량의 단편 극영화로 영국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는 유학생 수현의 눈에 비친 신시아 부인과 에이미 할머니간 갈등과 서로의 삶을 받아들이는 자세 등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02 부천 국제대학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한 '진'은 두 사람의 수도승이 여행하면서 만났다가 헤어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경희대를 졸업한 전씨는 지난 94년 대학방송작품 경연대회에서 연출상을 수상했고 단편영화 '댄서''움직임''공간' 등의 작품을 통해 영화계에 데뷔했다. '굿 나이트'로 지난해 폴란드 우츠 단편영화제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김 감독은 홍익대에서 미술을 전공한 뒤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에서 일하다 유학중이다. 자그레브 애니메이션 페스티벌,부산영화제,시카고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