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25일 취임식엔 일반국민 2만여명을 포함, 정.재계를 비롯한 각계 인사와 외국 귀빈 등 총 4만5천명이 참석한다. 재계에선 이건희 삼성회장, 구본무 LG회장, 손길승 SK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회장 등 국내 주요 재벌그룹 총수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건희 삼성회장은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주말 귀국했다. 노 대통령과 함께 취임식장에 입장하는 국민대표 8명은 10대부터 50대까지로 주부 고등학생 군인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 8명은 다일복지재단 이사장인 최일도 목사와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래머인 안철수 사장, 장경숙 평택 푸드뱅크 소장, 국내 최초의 여성 전투기 조종사인 박지연 중위, 미국국적을 갖고도 자원입대한 오규민 상병, 약사이자 가정주부인 권혜숙씨와 권씨의 딸 이지은양, 고등학생인 민부기군 등이다. 또 월드컵 4강신화를 이룬 거스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도 취임식에 온다. 각 부문에서 한국을 빛낸 해외동포들도 초청대상에 다수 포함됐다. 한국계로는 처음 미국 주 상원 부의장으로 선출돼 화제를 모은 신호범 워싱턴 주 상원의원과 일본에서 조선 도공의 맥을 이어온 한국계 도예가 심수관씨도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