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인터뷰] 개별종목도 분산투자가 중요-전남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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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방향성이 불투명한 주식시장 대응방법은 지수관련주 보다는 개별종목 중에서 테마 형성이 예상되거나 기술적으로 바닥권을 확인하고 반등을 준비하는 종목들에 대한 단기매매가 효율적일 수 있으며 짧은 호흡으로 매매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14.37%의 수익률로 2월 3주차 주간 1위를 차지한 동양투신운용 전남중 운용역은 불투명한 증시 주변여건 속에서 투자자들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또 저평가된 개별종목 매수에 있어 한 종목에 투자하는 것보다 여러 종목의 분산투자를 강조했다.
-한주간 동안 14%에 달하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그 이유가 있다면.
"전자화폐 관련주인 케이비티와 씨엔씨 엔터프라이즈 두 종목을 도로공사의 시범사업자 선정 예정일을 앞두고 선취매 하였던 것이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됐다. 두 종목 모두 매도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서 이익실현을 할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에이스디지텍의 경우 기술적인 단기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판단에 따라 꾸준히 보유하였던 것이 적중하였던 것 같다."
-본인의 투자전략이 있다면.
"원칙적으로는 턴어라운드(Turn-around) 가능성이 있는 종목을 남보다 먼저 발굴하여 장기간 보유하는 'BUY&HOLD' 전략이다."
"과거 경험상 단기적인 매매 보다는 장기적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 줄 수 있는 투자전략이다. 그러나 턴어라운드 종목의 발굴은 해당 회사가 시장의 관심을 받기 전에 먼저 발굴해야 하는데 그것은 많은 노력과 투자를 요구하고, 또한 투자자 입장에서는 단기적인 시장의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을 상당한 인내심을 요구받기 때문에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닌 것 같다."
"따라서 최근과 같이 시장의 방향성이 불투명할 경우에는 지수관련주 보다는 개별종목 중에서 테마 형성이 예상되거나 기술적으로 바닥권을 확인하고 반등을 준비하는 듯한 종목들에 대한 단기적인 매매가 효율적일 수 있으며, 짧은 호흡으로 매매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번주 주식시장 흐름을 예상해 본다면.
"국내 기관의 대기성 자금에 대한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하면서 KOSPI 580포인트에 대한 지지는 확인된 것 같다(전쟁 등 돌발변수가 없는 한). 그러나 적극적인 매수 주체가 여전히 부재한 상황이며, 이번주 미국에서 발표예정인 주요 지표들의 전망치도 그다지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단기 BOX권 상단으로 예상되는 630포인트에서 이익실현 욕구가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크며 이는 곧 지수의 추세적인 상승전환을 억제하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결국, 외국인 및 국내 투자자들의 투기적인 선물 매매에 따른 basis 변동성 확대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가 지수의 상승 또는 하락을 야기하는 지루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심을 가지고 있는 업종이나 추천종목이 있다면.
"LCD 부품 관련주 무선인터넷 관련주 전자화폐(스마트카드) 관련주 보안주 테마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단, 이들 종목은 주로 코스닥 시장에서 순환매가 이루어지면서 변동성이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서 추격매수 보다는 조정시 저점 매수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적절한 수익률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 종목의 경우 SKC 한화석유화학(최근에 제기된 한화그룹의 분식회계 문제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 인식이 해소된 후에) 등에 대한 중기적 관점에서의 편입을 고려하고 있다."
-일반투자자들에게 투자에 참고할 만한 조언을 한다면.
"시장상황에 따라 서로 상반되는 두 가지 접근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첫째, 현재의 시장 상황은 주식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게 남아있다. 따라서 시장 리스크가 있는 대형주 보다는 업황이 크게 호전되는 일부 업종 및 저평가된 개별종목에 대한 분산전략이 보다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참고로 개별종목 중에서도 재무 리스크(Risk)가 큰 종목은 피해야 합니다."
"둘째, 지난 2월 11일 종합주가지수 저점인 560포인트 부근까지 하락할 때처럼 향후에 지수가 크게 하락하는 상황이 나타날 경우에는 지수관련 핵심우량주에 대한 저점 분할 매수 전략도 효율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경스타워즈 수익률 게임에 임하는 각오가 있다면.
"토론방에 어느 투자자가 예년에 비해 2003년 스타워즈 대회가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는 글을 봤다. 개인적으로는 높은 수익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반 투자자들이 재미있게 관람하고 참조할 수 있는 매매, 방향성이 나타나는 매매 전략을 최대한 구사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윤태석 기자 t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