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전쟁리스크 재부각속에 큰 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25일 장 초반부터 600을 이탈하며 출발했던 종합지수는 외국인 매도 공세가 꺾이지 않은 가운데 결국 전일대비 24.04p하락(3.9%)한 592.25로 장을 마쳤다.코스닥도 1.45p 하락한 42.43을 기록했다. 한화증권 조덕현 팀장은 "뉴욕 급락과 며칠간 잊고 있었던 전쟁리스크가 다시 부각됐다"고 지적했다. 이라크 2차 결의안 제출로 전일 뉴욕 증시가 2% 넘는 급락세를 시현한 점이 출발부터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北 미사일 발사소식과 외국인 매도 공세 등 악재에 포위된 하루였다. 또한 모건스탠리가 세계 경제성장률을 리세션 경계선인 2.5%까지 하향 조정하고 추가 하향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점도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거래소 682개와 코스닥 663개등 양 시장의 하락종목수가 1300개를 넘어섰다.외국인은 거래소서 1,467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4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 매도가 집중된 삼성전자가 29만원선까지 무너지는 하락세를 기록하고 SK텔레콤,현대차,KT,한국전력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또한 조사착수 소식이 전해진 한화,한화증권등 한화그룹주들이 약세를 기록한 반면 공급체결소식이 전해진 씨크롭이 상한가에 들어섰다. 신규브랜드 추진 재료로 장중 강세를 시현했던 충남방적은 막판 매물홍수속 하락세로 반전했다.전일 BW소각을 재료로 상한가까지 치솟았던 두산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임상결과 실망으로 코바이오텍등 전일 강세 바이오주들이 일제히 약세로 밀려나고 반도체장비군 등 여타 테마군들도 하락세를 기록했다.특히 외국인 매물이 집중된 국민카드가 8%에 육박하는 하락율을 기록하며 2만원에 턱걸이했다. 반면 테크메이트와 해룡실리콘 등 전쟁관련주와 증자를 결의한 이론테크,외자유치 협상 재료를 가진 카이시스 등이 상승종목 자리를 차지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