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정보기술(IT) 산업을 육성하는 중추로 커 나가겠습니다." 송도테크노파크,인천발전연구원과 함께 지역 산업발전을 연구하고 지원하는 3대 기관 중 하나인 인천정보산업진흥원의 김준우 원장이 제시하는 진흥원의 역할이다. 정보통신부와 인천시의 공동 지원으로 설립된 진흥원은 지난해 6월 재단법인 설립을 통해 정식 출범했고 김 원장은 같은해 9월 초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김 원장이 추진 중인 진흥원의 주요 사업 추진 분야는 세 가지. 정보화(IT) 분야의 비즈니스 거점을 진흥원에 만들고 물류분야에서 정보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멀티미디어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사업의 추진을 위해 올해 상반기중 진흥원의 조직을 정예화하는데 치중하고 5월까지 15억원의 지원 장비를 갖춘 멀티미디어 종합 지원센터를 열 예정입니다." 김 원장은 이와 함께 "물류 인프라를 다루는 교육체계를 수립해 동북아 물류중심으로 가기 위한 정보산업 구축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진흥원이 위치한 인천시 남구 도화동 소재 대림벤처타운은 게임과 영상 등 엔터테인먼트 업종 전문으로 육성한다는게 김 원장의 복안이다. 주안벤처센터는 물류관련 IT 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인천벤처센터는 정보산업 업종을 중점적으로 입주시킬 계획이다. 진흥원에는 현재 70여개 벤처업체가 입주했거나 준비 중이고 앞으로 이를 크게 늘릴 예정이다. 김 원장은 지역제조업체들의 활발한 참여를 위해 5개의 포럼을 운영 중이다. 김 원장은 지난 94년부터 인천대 교수로 재직하며 경영학과에서 경영정보학을 강의했다. 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