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전기가 지난해 24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흑자로 돌아섰다. 전년도에는 8억원의 적자를 냈다. 금호전기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63.4% 급증한 1천4억원에 달했다. 이같은 실적호전 소식에 힘입어 26일 금호전기 주가는 4.66% 오른 1만9천1백원에 마감됐다. 금호전기 관계자는 "99년부터 투자를 시작했던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관련부문이 본궤도에 들어선 결과"라면서 "올해 매출은 1천8백77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전기측은 TFT-LCD용 백라이트유니트의 경우 현재 삼성전자,일본 산요 등에 납품하고 있으며 대만업체와도 수출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주력사업인 조명부품과 LCD부품의 매출비중이 6대 4 정도지만 올해 안으로 4대 6으로 바뀔 것"이라면서 "반도체장비 제조업체로 탈바꿈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