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용 가구 제조업체인 인테크(옛 동양토탈)가 비등록기업인 자이링크에 대한 합병을 추진 중이다. 인테크는 26일 자이링크와의 합병을 위해 삼일회계법인에 평가를 의뢰했으며 평가 결과에 따라 합병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이링크는 중대형 서버 공급을 주업무로 하는 업체다. 인테크 관계자는 "중대형 서버를 신규 사업으로 영위하기 위해 자이링크와의 합병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합병은 사업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노력이며 향후 사업 다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테크는 1998년 이후 지속적으로 적자를 냈으며 KTB구조조정조합이 투자한 이후 영업 및 시공부문을 분리해내고 주방가구 제조만을 전담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자본잠식률이 50%에 이르는 등 재무구조 개선 및 이익사업 확보가 절실한 상태였다. 자이링크는 자본금 20억원에 지난해 2백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로 HP에 중대형 서버를 공급해 주는 일을 하고 있다. 합병추진 소식이 알려진 26일 인테크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