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졸업식에서 여학생이 단과대 전체 수석을 차지한 곳이 16개 단과대중 10곳으로 나타나 여학생 강세 현상이 두드러졌다. 서울대는 26일 교내 체육관에서 제57회 학위수여식을 갖고 학사 3천3백21명, 석사 1천7백38명, 박사 4백44명을 배출했다. 이 가운데 여학생이 강세를 보인 해당 단과대는 김혜진씨(23)와 나정임씨(25)가 각각 수석을 차지한 법대와 의대를 비롯해 치의대(이정은.24)와 농생대(박지현.23) 등이다. 여학생 강세 현상은 해마다 계속됐으나 이같이 전통적으로 여학생 수가 적은 단과대에서도 여학생이 잇따라 수석을 차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지난해 졸업식에서는 16개 단과대중 9개 단과대에서 여학생이 수석을 차지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