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이응복 부회장은 26일 대구지하철 참사 유가족과 부상자를 위해 10억원의 성금을 아름다운재단에 기탁했다. 아름다운재단은 기금을 만들어 유가족과 부상자를 지원하고 정신적 후유증을 치료하기 위한 전문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신세계(회장 정재은)는 성금 3억원을 전달했다. 신세계는 이마트 만촌점 등 대구지역 4개 점포 직원들이 모은 헌혈증서 1천여장도 전달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이인호 행장과 임직원도 이날 3억4천만원의 성금을 모아 대구시 사고대책본부에 기탁했다. 제일은행(행장 로버트 코헨)도 이날 대구지하철 참사 희생자 자녀들에게 총 5천만원의 장학금을 대구지역 영업점을 통해 지급하기로 했다. 장학금은 이번 사고로 부모를 잃은 초.중.고 및 대학생이 대상으로 1인당 1백만원씩 지급된다. 제일은행은 1년 전 아버지를 여의고 이번에 어머니까지 잃은 엄수미양(7) 등 삼남매에게 장학금 1천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전북은행 홍성주 행장과 임직원들도 1천만원의 성금을 모아 이날 대구시 사고대책본부에 기탁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