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26일 장중 한때 연 4.5%대에 진입하는 등 채권시장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경기비관론이 확산되면서 이달 들어 5조원 이상이 채권 투자 상품에 몰리는 등 시중자금이 채권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채권시장의 '폭탄돌리기' 조짐이 보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6일 증권업협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이날 전날보다 0.05%포인트 떨어진 연 4.60%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한때 사상 최고인 109.33을 기록하며 109.28로 장을 마쳤다.


국고채 3년물은 이날 오후 4.59%에 거래되며 4.5%대 안착을 시도하기도 했다.


최근의 채권 수익률 하락은 이라크 전쟁의 여파로 국내외 경기가 예상보다 심각한 부진을 겪게 될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하고 있다는게 채권시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달들어 머니마켓펀드(MMF)에만 3조5천억원, 순수채권형펀드에 1조3천5백억원이 유입되는 등 시중자금의 단기 부동화와 안전자산 선호도 다시 뚜렷해지고 있다.


초단기 상품인 MMF와 장.단기 채권형 등 채권에만 투자하는 투신권 상품 수탁고는 1백25조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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