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에스코리아(대표 이은우)는 지난 1998년 7월에 설립됐다. 건축자재업으로 출발해 GPS(위치측정시스템)를 이용한 측량사업으로 전환했다. 지피에스코리아는 이 분야에 뛰어든 직후 R&D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대적으로 진행하면서 빠른 기간안에 GPS솔루션 선두권으로 뛰어올랐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분야는 크게 네가지다. 가장 중점을 두는 사업은 머신 컨트롤 분야인 "성토다짐 시스템"으로 건설교통부로부터 신기술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 기술은 토목공사용 롤러에 고정밀 GPS장비를 장착하는 방식이다. 건설사업 감독자는 모니터를 통해 원격으로 롤러의 작업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롤러가 다지는 땅의 궤적과 성토의 두께 등을 cm단위로 측정한다. 각 롤러의 작업현황을 일일이 파악하기 힘든 대규모 작업현장 등을 대상으로 수주작업을 진행했다. 인천국제공항과 한국전력,수자원공사 등에 이 기술이 이용됐다. 또 다른 주력사업은 매핑(Mapping) 시스템. 지피에스코리아의 매핑시스템인 "스파이더 밴"은 차량에 카메라와 GIS(지리정보시스템) 장비를 장착해 수치지도를 제작하는 방식이다. 도심과 터널 등 복잡한 환경에서도 고정밀 GPS와 관련장비를 결합해 cm단위의 위치 정보를 제공한다. 또 카메라와 연동해 60km 이상의 속도로 운행하며 정확하고 신속하게 3차원 영상지도를 제작해낸다. 도로시설물을 조사하고 전자지도 DB(데이터베이스)도 제공한다. 지난해 교통개발연구원으로부터 5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본격적인 주력사업으로 떠올랐다. 세번째 사업분야인 GIS는 인공위성으로부터 전송된 1m단위의 지리데이터를 기존 DB와 연계해 3차원의 위성영상으로 재구성해주는 시스템이다. 한국전력과 수자원공사 등에 영상도면을 제공하는 등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DB를 강화해 콘텐츠 판매를 통한 매출도 내다보고 있다. 측량사업 분야는 외부 기관의 지리 측량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다. 측량사업 시설물 관리와 유지보수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엔 인터넷과 연계한 24시간 상시계측시스템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피에스코리아는 올해부터 사업영역을 하드웨어 분야로 넓히고 있다. 현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제품은 고정밀 GPS수신기. 핵심부품인 수신기 칩을 국산화해 하반기중 수신기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국방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포병용 정밀위치측정시스템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지피에스코리아가 올린 매출은 62억원이다. 이은우 대표는 "지난해에는 R&D분야에 집중하면서 매출실적이 기대에 못미쳤다"며 "올해는 연초부터 수주량이 늘고 있어 1백2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02)737-5225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