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창업보육센터들이 한국의 창보센터 운영모델을 도입한다. 호서대 벤처대학원은 중국 과학기술부가 지정 운영하는 하얼빈시 고신(첨단)기술창업센터와 다롄시 고신기술창업센터 두곳에 운영노하우를 전해주기로 해당 시정부들과 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김홍 호서대 벤처대학원장은 "이번 계약은 한국식 벤처창업 모델을 습득하려는 중국측 요구에 따른 것"이라며 "중국의 창보센터에 입주해 있는 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모델과 투자모델 등 다양한 노하우를 가르쳐 주게 된다"고 덧붙였다. 하얼빈센터는 지상 8층 건물 중 3개층으로 운영된다. 오는 4월10일 문을 연다. 김 원장은 "입주해 있는 1백개 중국기업을 대상으로 창업교육을 지원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기업 20여개도 오는 7월까지 입주시킬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다롄시 신개발구에 있는 다롄센터는 지상 15층 빌딩의 2개층을 사용하게 되며 올 연말 개소한다. 호서대는 올 연말까지 20여개의 국내기업을 입주시키고 중국기업 70개와 함께 관리하기로 했다. 중국 창보센터에 입주하는 한국기업은 중국 정부로부터 창업자금 지원,합작파트너 소개 등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