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터키가 이라크전을 위해 6만2천명의 미군병력 주둔을 허용할 경우 지불할 60억달러에 앞서 85억달러의 단기차관을 터키에 제공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알리 바바칸 터키 경제장관은 이에 앞서 미국측으로부터 받을 60억달러 가운데 40억달러는 경제건설에 투자되고 나머지는 군사력 증강에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타임스는 미국과 터키간 기지사용에 관한 경제지원 협상이 거의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지만 터기 의회가 언제 자국내 미군 주둔 승인문제를 다룰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일부 전문가들은 터키 기지 협상문제가 지연될수록 터키내 기지사용이 절박한 미국측이 터키 정부의 요구를 수용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