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新作 시집 베스트셀러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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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즉위 후 처음으로 펴낸 시집이 바티칸과 모국 폴란드에서 출판돼 내달 6일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폴란드의 출판유통회사인 WAM 출판사가 26일 밝혔다.
출판사측은 교황의 시집 '로마의 3연작(Roman Triptych)'이 지난해 여름 모국을 방문하면서 감동적인 경험을 한 뒤 종교에 관한 자신의 명상을 표현한 것으로 초판 30만부를 발행할 예정이나 이미 예약주문으로 80%가 팔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폴란드에서 문학작품은 3천부 이상 팔리기가 어려우며 베스트셀러 기준이 5만부인 점을 고려하면 교황의 작품에 대한 이같은 열기는 이례적인 현상이다.
교황의 고향인 크라코프의 교회가 운영하는 성 스타니슬라프 출판사가 펴낸 40쪽짜리 이 시집에는 인기배우의 시 낭송 녹음 CD가 부록으로 들어있으며 가격은 하드커버 20즐로티(미화5달러),문고본 15즐로티(미화4달러)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