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위축으로 가계부실이 심화되면서 시중은행들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이달 가계대출 연체율은 전달(2.7%)보다 0.2∼0.3%포인트 높은 3%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에 따라 최근 행내 연체관리 전문가 10여명으로 '연체관리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연체율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이달말 가계대출 연체율이 전달의 1.34%에서 소폭 올라 1.5%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흥은행은 1월말 1.8% 수준에서 0.2∼0.3%포인트 상승, 이달말엔 2% 가량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1.5%였던 외환은행도 비슷한 비율로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