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 3분기까지 순익 3조8천억 .. 전년보다 101%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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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회사들의 2002회계연도 1~3분기(4~12월) 이익규모가 2001년 같은 기간의 2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 대한 교보 등 생보 빅3의 시장점유율은 줄어든 반면 외국계 생보사의 점유율은 껑충 뛰어올랐다.
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2002회계연도 생보사 4∼12월 영업실적'에 따르면 23개 생보사의 계약자배당전 당기순이익은 3조7천9백9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천8백46억원)보다 1백1.6% 늘어났다.
부문별로는 종신보험 등 보장성상품의 판매 증대로 보험수지가 2001년 같은 기간보다 7조9천5백44억원 늘었고 투자수지도 1조1천5백35억원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의 순이익(1조8천3백31억원)이 가장 많았고 대한(8천5백81억원) 교보(4천9백26억원) ING(9백55억원) 푸르덴셜(9백49억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한일 럭키 PCA 카디프 프랑스생명 등은 적자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생보사들의 순이익 규모가 커지긴 했지만 2001년말까지의 누적 결손(5조2천2백17억원)을 해소하기엔 여전히 역부족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빅3 생보사의 시장점유율은 75.3%(삼성 39.0%, 대한 20.2%, 교보 16.2%)로 전년 대비 2.5%포인트 줄었다.
이에 비해 10개 외국계 생보사의 시장점유율은 전년보다 2.7%포인트 증가한 11.3%를 기록했다.
빅3의 점유율 하락은 저축성 상품의 보험료 수입이 감소한 탓이다.
반면 외국계 생보사는 종신보험 판매 증가와 모집조직 확대에 따라 점유율이 크게 높아졌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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