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의 수익성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 비씨 외환 우리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 노동조합들이 정부의 신용카드 규제정책에 반발,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었다. 국민 비씨 외환 우리카드 4사 노동조합위원장은 지난 26일 긴급회의를 갖고 '신용카드사 구조조정 저지 및 생존권 사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기로 합의했다. 이들 노동조합은 비대위를 구성한 뒤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과 연계, 정부의 카드업 규제 철폐 및 개정을 위한 대정부 투쟁을 벌일 방침이다. 비대위는 특히 부대업무비율규제, 대손충당금 강화, 무리한 적기시정조치 발동, 정부의 친재벌적인 카드정책 등에 관한 정부의 시정을 요구키로 했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