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방식 변경 잇달아 .. 이익은 늘리고 손실은 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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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이익은 조금이라도 늘리고 손실은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회계처리방법을 바꾸는 코스닥기업이 늘고 있다.
하이스마텍은 26일 코스닥 공시를 통해 신규 취득자산의 감가상각방법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신규 취득자산의 감가상각방법을 반년상각에서 월할상각으로 고쳤다.
반년상각이란 자산의 사용기간이 6개월 이하일 경우 절반을 상각하고 6개월이 넘을 경우 전액상각하는 회계처리 방식이다.
반면 월할상각이란 사용월수에 따라 매월 일정액씩 상각해 나가는 것이다.
하이스마텍은 이같은 회계처리방식 변경으로 인해 지난해 감가상각비를 3천1백여만원 줄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0% 정도 줄었다.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는 "반년상각에서 월할상각으로 바꾸는 것이 기업회계 처리기준에 부합하는 것이긴 하지만 대부분 감가상각비가 주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고 말했다.
월할상각법을 채택한 쎄라텍의 경우 지난해 감가상각비가 8억9천만원이나 감소했다.
반년상각으로 했을 경우 감가상각비가 26억3천만원에 이를 것을 월할상각으로 고쳐 17억4천만원으로 줄었다.
자원메티칼 지엔텍 에스엔티 등도 월할상각으로 바꿔 감가상각비를 조금씩 줄였다.
바이오스페이스는 무형자산 감가상각방법을 정률법에서 정액법으로 바꿔 경상이익이 소폭 늘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