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석유화학 채권단은 27일 전체 채권단회의를 열고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이 지난달 말 호남석유화학-LG화학 컨소시엄과 체결한 지분매각계약을 최종승인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전체 채권 2조2천8백억원 가운데 1조7천6백억원을 회수(회수율 77.2%)할 수 있게 됐다. 은행 등 담보권자들의 회수율은 90%,투신사 등 무담보권자들의 회수율은 62.4%로 결정됐다. 이날 회의에는 전체 58개 채권금융회사 중 47개 회사가 참여(참석률 92%)했으며 전체 채권의 78.26%,담보채권의 94.94%가 찬성했다. 투신사 등 무담보권자들이 "은행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조건"이라며 반대했지만 은행권과 무담보권자 중 자산관리공사가 찬성표를 던지면서 대세가 기울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