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은 2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에 김정만 전 사장(사진)을 재선임했다.
김 사장은 작년 9월 영업권 상각 회계처리 문제와 관련,금감원의 재무책임자(CFO) 해임권고에 따라 사퇴한 뒤 6개월여만에 다시 복귀하게 됐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세계 최대의 리튬이온 배터리 제조사인 트럼프 신정부 출범에 맞춰 미국 현지공장 건설 추진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ATL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로빈 젱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과거 우리의 투자를 거절했지만 앞으로 허용된다면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8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자동차 수입을 막기 원하지만,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미국에 와서 공장을 짓고 미국 노동자를 고용해 차를 만드는 것에는 열려 있다"고 말했었다. 젱 회장은 트럼프의 코멘트로 미국 확장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트럼프 1기 집권 기간중 경쟁 및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미국의 민주 공화 양당이 합의한 다양한 보호 무역 조치의 표적이 됐다.중국 정부로부터 막대한 보조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CATL의 제품은 바이든 행정부가 제정한 소비자용 EV 보조금 자격에 해당되지 않으며 중국산 EV 역시 미국 수출시 100% 관세가 부과돼 이 회사 제품의 대미 수출은 불가능하다. 공화당 법안은 더 나아가 테슬라나 포드 같은 미국 자동차 회사가 인증했더라도 중국 배터리 기술로 구동되는 EV에는 구매 인센티브를 제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CATL은 미국 시장에서 포드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포드의 미시간 배터리 공장에서 머스탱 마하-E와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용 저가형 리튬인산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테슬라 역시 네바다에서 CATL과 기술 라이선스 형태로 네바다에서 배터리 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는 2025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CATL은 테슬라의 최대 공장인
"이 자리에서만 38년째입니다. 가게 문 연 이래로 최악이에요. 최악. 절망이라고 봐야죠."12일 점심께 찾은 서울 중구 황학동 주방거리 일대. 60대 김모 씨는 이같이 말하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대로변에서 주방용품 가게를 운영하는 김 씨는 "통상 지금 견적 보러 오는 손님들이 한두 달 뒤에나 계약하는데, 요즘엔 견적조차 보러 오는 손님이 단 1명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이달 매출은 차치하더라도 내년까지도 희망이 없는 셈이다"라고 하소연했다.최근 황학동 주방거리가 몰락 위기에 직면했다. 경기 침체로 외식업 자영업자들이 잇따라 폐업해서다. 불경기 여파에 더해 테무·알리 등 초저가 주방용품을 찾는 자영업자까지 늘면서 30~40여년 간 자리를 지키던 주방거리 상인들도 하나둘씩 떠나는 모습이다. "창고 일부러 비워둔다"황학동 주방거리는 1980년대부터 최근까지도 서울 외식업 창업자들의 '필수 코스'로 꼽히던 곳이다. 중고 주방용품 매입과 판매가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소자본으로 창업하려는 영세업자들의 필수코스라 할 수 있었다.하지만 이제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주방거리 상인들은 "중고 주방용품도 이젠 잘 안 받는다"고 입을 모았다. 어차피 갖고 있어봤자 팔리지 않아 창고·폐기 등 비용만 든다는 것.2층 규모의 주방용품 매장을 운영하는 60대 이모 씨는 "2층에 창고가 있지만, 중고 물건은 일절 받지 않고 있다"며 "집기는 물론이고 대형 냉장고나 베이커리용 쇼케이스도 요즘엔 폐업하는 매장에서 '그냥 가져가라'고 연락이 와도 가지러 안 간다"고 푸념했다.그러면서 "한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은 엔비디아의 새로운 블랙웰 칩을 탑재한 슈퍼컴퓨터를 최초로 개발할 예정이다. 1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엔비디아 AI 서밋에서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과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는 소프트뱅크 통신 사업부가 광범위한 지역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일본에서 가장 강력한 AI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컴퓨터는 컴퓨터 프로세서와 소위 AI 가속기 칩을 결합한 엔비디아의 DGX B200 제품을 기반으로 하며 후속 조치로 더욱 발전된 버전인 그레이스 블랙웰이 포함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의 통신 사업부는 셀룰러 네트워크를 통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엔비디아 제품을 사용한다는 구상이다 손회장은 엔비디아 칩을 대량 구매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 CEO는 “결과적으로 일본 전역에 AI 그리드가 구축되고 기존 통신망은 AI네트워크로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새로운 AI 무선접속 네트워크는 원격 로봇, 자율 주행차 지원 등의 서비스에 더 적합하고 전기도 덜 쓰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프트뱅크 통신 사업부는 후지쯔 및 IBM의 레드 햇과 협력해 네트워크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발표는 소프트뱅크가 블랙웰 칩 확보에서 유리한 자리를 점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블렉웰 칩은 여러 기업들이 서둘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엔비디아 초기 투자자로 2019년 초까지 엔비디아 지분의 4.9%(현재 시가로 약 1,780억달러, 249조원 상당)를 소유했으나 AI 붐 이전 엔비디아가 본격 상승하기 전에 매각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말 인도에 이어 일본에서도 이 같은 행사를 열었다. 몇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