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6년만에 주주배당을 실시한다. 삼성중공업은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확정했다. 액면가 기준으로 보통주 3%, 우선주 4%의 배당률이 적용돼 배당액은 보통주가 주당 150원, 우선주는 주당 200원으로 총 배당규모는 346억원이다. 삼성중공업은 "재작년에 흑자로 돌아선데 이어 작년에 1천억원 이상의 이익을낸 만큼 주주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배당을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96년까지 매년 액면가 기준 10% 가량을 배당했으나 삼성상용차 의청산에 따른 지분법 평가손을 반영하면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 이후 배당을 하지 못했다. 삼성중공업은 또 이날 주총에서 서형근 부사장과 박석환 전 중부지방 국세청장을 각각 등기이사와 사외이사로 선임했으며 이사보수한도액을 기존의 35억원에서 50억원으로 늘렸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