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영화] (1일) '오아시스' ; '토머스 크라운 어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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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아시스 (KBS2 오후 10시50분)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된 이창동 감독의 2002년도 작품.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전과자 청년과 뇌성마비 여성의 사랑을 그린 멜로 드라마다.
설경구 문소리 등 주연배우들의 열연이 빛난다.
제목은 여주인공의 방에 걸려 있는 초라한 액자 속 그림이며, 두 사람이 꿈꾸는 이상적인 세상을 상징한다.
베니스 영화제에서 감독상 및 신인여우상(문소리)을 수상해 한국영화로는 세계3대 영화제에서 최초 2개 부문 상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
종두(설경구)는 뺑소니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형을 살다 교도소에서 막 출소했다.
그 사이 이사 간 가족들을 겨우 찾아가지만 가족들은 귀찮은 기색을 숨기지 않는다.
어느 날 별 생각 없이 피해자의 가족을 찾아간 종두는 마침 다들 이사가고 난 낡고 초라한 아파트 거실에 혼자 남겨진 장애인 여자와 눈이 마주친다.
알 수 없는 감정으로 종두는 다시 그녀를 찾아가고 혼란스러운 욕정을 느끼는데….
□ 토머스 크라운 어페어 (MBC 오후 11시10분) =취미로 명화를 훔치는 부자 도둑과 그를 추적하다 사랑에 빠지는 보험조사원의 사랑이야기.
스티브 매퀸과 페이 더너웨이가 주연했던 동명의 1968년작을 존 맥티어넌 감독이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토머스 크라운(피어스 브로스넌)은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는 억만장자다.
그러나 그는 항상 돈으로 살 수 없는 짜릿한 모험과 스릴을 추구한다.
그림에 관심이 많던 그는 어느 날 세계적인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모네의 그림을 훔쳐낸다.
아무도 그를 의심하는 사람이 없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단서를 잡지 못하고 한동안 갈팡질팡한다.
그러나 그림을 되찾기 위해 파견된 유능한 보험수사관 캐서린 배닝(르네 루소)은 토머스를 용의자로 지목한다.
캐서린과 토머스의 두뇌게임이 시작되고 토머스는 이 쫓고 쫓기는 게임의 스릴을 즐긴다.
결국 둘은 걷잡을 수 없이 서로에게 빠져들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