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8일 "한미동맹은 지난 50년동안 우리 안보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면서 "앞으로도 한미동맹은 더욱 공고하고 굳건하게 유지돼야 하며 이런 원칙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을 것이고 한미연합방위태세를 확고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학군사관후보생(ROTC) 제41기 임관식에 참석, 연설을 통해 "참여정부가 국민과 함께 하는 민주주의, 더불어 사는 균형발전 사회,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선 튼튼한 안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국가안보는 국정의 최우선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상황은 우리 의지와 무관하게 변화될 수 있고, 미국의 전략이 변화하고 한반도 정세도 바뀌어 어떠한 미래 변화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고 "최근 일각에서 이런 대응과 준비에 대해 마치 엄청난 상황변화가 있는 것처럼 얘기해 국민을 불안케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은 용인될 수 없지만 이 문제는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면서 "우리가 목표하는 동북아 중심국가로 나아가려면 한반도 평화가 필수적이며, 남북간 화해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와함께 노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로서 21세기형 선진 정예강군을 육성하는데 정성과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현존하는 위협은 물론 미래의 어떠한 위협에도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첨단정보와 기술역량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