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열린 삼성 계열사 주총에서 화려한 경력의 인사들이 대거 사외이사로 발탁됐다. 특히 이들은 삼성그룹의 인사검증 절차를 통과했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김석수 전 총리의 입각으로 공석이 된 사외이사 자리에 대법관 출신인 정귀호 법무법인 바른법률 변호사를 선임했다. 정 변호사 외에도 서울지방국세청장 출신의 황재성 김&장 법무법인 상임고문, 임성락 전 국은투신운용 대표, 프란츠 헤르만 히어링거 독일 바이에른주정부 한국대표, 일본의 이와사키 데쓰오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사 회장이 사외이사에 재선임됐다. 삼성물산은 서상주 전 대구지방국세청장과 안병우 전 국무조정실장을, 삼성중공업은 박석환 전 중부지방 국세청장을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삼성전기는 송정호 전 법무장관을 영입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