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쌍용車 집중매수 .. 실적호전 '선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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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자가 실적호전이 지속되고 있는 쌍용자동차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28일 쌍용자동차 주가는 한때 전날보다 5%가량 상승하는 등 강세를 지속하다 장 마감 무렵 소폭 약세로 전환, 전날보다 0.34% 내린 5천7백원에 마감됐다.
쌍용차는 지난 19일 이후 이날까지 종합주가지수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14%나 상승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상승의 직접적인 배경이다.
외국인은 지난 2월7일 이후 14일 연속 순매수를 하고 있다.
외국인 지분율도 2월초 6%에서 최근 10%를 넘어섰다.
증권업계는 실전호전 기대감에 따른 선취매로 풀이하고 있다.
쌍용차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3조4천1백억원, 영업이익은 1백8% 늘어난 3천1백83억원, 당기순이익은 3천3백90% 늘어난 3천2백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3년 연속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9%를 넘어섰다.
이에 대해 최대식 서울증권 연구원은 "무쏘스포츠 판매가 지난 4.4분기에 급증하면서 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수출 비중이 낮아 환율하락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데다 내수에서 경쟁력 있는 RV 차종이 중심이어서 향후 실적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