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2일 발표한 '주요 아파트 값 선도지역 동향조사' 결과 지난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그 전주보다 0.4% 올라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매매가는 0.1% 올랐다. 전셋값의 경우 봄 이사철과 결혼시즌을 맞아 대부분 지역에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강북의 경우 전주보다 0.7% 올라 아파트 값 주간동향 조사가 시작된 지난해 8월 말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도 전주에 비해 0.6% 상승했으며 경기도가 0.4%,서울 강남과 신도시가 0.3%씩 올랐다. 매매가의 경우 서울 강북과 경기도가 각각 0.2% 상승했으며 서울 강남과 신도시,인천지역은 0.1%씩 올랐다. 부산과 대전 등 지방권 주요 광역시도 매매가와 전셋값 모두 0.4%씩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봄철 결혼시즌을 앞두고 신혼부부 중심으로 수요가 늘면서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증가하고 값도 오르고 있다"며 "매매보다는 전세,중대형 평형보다는 소형 평형 위주로 매물부족 현상을 겪는 곳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