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車)뿐만 아니라 아파트도 팝니다.' 자동차 전문 판매업체인 (주)대우자동차판매가 주택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대우자판 건설부문은 올 상반기에만 10여개 단지에서 아파트 오피스텔 주상복합 등 2천5백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분양 성공의 여세를 몰아 올해도 적잖은 물량을 선보일 것"이라며 "시행사들의 입소문을 통해 회사가 알려지면서 사업 수주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자판은 시행사들이 선호하는 업체다. 시공비가 비교적 싼 데다 시행사와 협조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때문이다. 시행사와 건설사가 힘 겨루기를 하면서 공기를 지연시키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시공능력평가 64위의 중견건설업체인 점도 시행사를 안심시키는 데 한몫하고 있다. 대우자판은 주택사업 부문의 인지도를 높이고 사업영역을 차별화하기 위해 이달 말 주상복합에 적용할 새로운 브랜드를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 소형 오피스텔은 '마이홈'브랜드를 계속 사용한다. 이 회사의 주택사업은 주택개발부와 영업팀이 담당한다. 주택개발부는 지난달 14일 부산 남천동에서 주상복합(86가구)을 선보인 데 이어 서울 문래동에서 공급하는 오피스텔(1백56실)의 모델하우스를 지난달 25일 개관했다. 영업팀은 서울 성산동 오피스텔(2백21실),문배동 주상복합(4백46가구),평택 동삭동 아파트(2백63가구) 등을 잇따라 분양할 계획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