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지구 내달말 동시분양할 듯 .. 분양가 평당 650만원 웃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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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만평 규모의 '동백' 미니신도시(경기도 용인시 동백택지개발지구) 내 아파트 분양이 오는 4월 말께 가능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는 지난달 28일 동백지구 아파트 건설사업에 참여하는 11개 건설업체 협의회와 △입주시기 2006년 1월 이후로 연기 △4월 말 동시분양 실시 △입주 전 도로망 완공 등에 대해 공동으로 책임지기로 합의,용인시에 이같은 내용의 이행을 보장하는 공문을 3일 제출키로 했다.
이는 지난달 18일 용인시가 토공과 업체들에 사업승인의 전제조건으로 요구한 사항이다.
용인시의 요구 사항을 업체들이 받아들인 셈이다.
이에 따라 당초 공급 예정시기보다 6개월이나 늦은 오는 4월 말께 아파트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용인 동백지구는 당초 지난해 10월 말께 아파트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용인시가 난개발을 막기 위해 사업승인의 전제조건으로 '선(先) 교통망 대책 마련'을 요구,난항을 겪어왔다.
◆가닥 잡은 분양일정=동백지구 참여 업체와 토공이 용인시에 제출할 최종 사업 계획안에 따르면 입주시기가 당초 2005년 하반기에서 2006년 1월 이후로 연기된다.
인·허가 절차의 편의를 위해 공급방식도 동시분양 형태로 바뀐다.
이번주부터 인·허가 업무가 진행되면 오는 20일을 전후해 사업승인이 날 가능성이 크다.
뒤 이어 착공신고 및 분양승인 등이 이뤄질 경우 다음달 25일께 모델하우스 개관과 함께 분양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한국토지신탁이 새롭게 '동백지구 건설업체 협의회'에 참여함에 따라 동백지구에선 11개 업체가 8천8백여가구의 아파트를 동시분양 형태로 공급하게 된다.
◆주변 4개 도로망 입주 전 개설=핵심 쟁점사항이었던 광역교통망 및 공사용 도로 개설 문제가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용인시가 요구한 대로 토공과 업체들은 도로개설에 대해 공동으로 책임지겠다는 협약서를 작성해 제출키로 했다.
이에 따라 동백∼갈곶(2003년 6월 개통예정),동백∼죽전(2005년 12월),동백∼삼막곡(2005년 12월) 간 도로와 동백∼42번 국도(2004년 3월) 등이 입주 전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 관심 사항은 분양가=업계에선 동백지구에서 공급될 아파트 분양가가 당초 분양예정 시점이었던 지난해 10월 당시 가격보다 평당 30만원 이상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30평형대는 평당 6백50만원선,40평형대 이상은 6백70만∼6백80만원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오는 5일 열리는 참여 건설업체 협의회 모임에서 분양가에 대한 사전 조율이 이뤄질 전망이다.
업체들은 정상 분양가,중도금 무이자 분양가,중도금 이자 후불제 분양가 등으로 나눠 적정 공급가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평당 7백만원이 심리적 저항선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도로망 건설비용까지 떠안아야 할 상황에 놓여 최대한 분양가를 올려잡을 수밖에 없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